몇년 전까지만 해도 해가 바뀌어 갈때마다 옷장을 정리하곤 했었다. 여기서 정리란 단순 정리가 아니고 버리는걸 뜻한다. 목이 늘어난 옷, 유행이 지나 촌스러운 옷, 사이즈가 안맞는 옷, 색이 바랜 옷, 이상한 냄새가 나는 옷, 맘에 안드는 옷들을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옷들로만 깔끔하게 정리된 옷장을 보며 흐믓해 하곤 했었다.
하지만 깨닳았다. 옷은 절대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걸.
유행은 돌고 돌고, 내 몸의 체형도 돌고 돌고, 내 스타일도 돌고 돈다. 곰팡이가 피거나 찢어져서 입지 못하게 된 옷이 아닌이상 단치 촌스럽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옷을 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옷장사를 하는 나로선 많은 사람들이 옷을 버리고 새로사는 사이클로 생활한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되도록이면 옷 버리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신발도, 악세서리도 모두 마찬가지다.
모 유명 브랜드의 고유 디자인 신발을 보면 매년 신상이라며 색상만 바꿔서 출시되는데 계절마다 항상 똑같다. 여러 의류들이 색상 조금, 단추 하나, 원단 조금 바꿔서 매년 신상이라는 표어를 달고 나온다. 심지어는 전혀 바꾸지도 않고 신상이라고 말할때도 많다.
옷 디자인의 한계라는게 있으니 어쩔 수 없는 거지만서도 소비자 입장에선 속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장사꾼과 소비자의 중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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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그런데 목이 늘어나면 나중에 입기가 좀 껄끄럽더군요 ㅎㅎ
목 늘어난건 입기 쵸큼 그렇죠 ㅋㅋ
중학교 때 산 죠다쉬 청자켓을 아직도 입습니다. 날 풀렸을 때 회사에 입고 나갔더니 마케팅 팀 계신 분(이 분도 스타일이 꽤 개성적... '게이머'나 '덕후'라기보단 '광고회사' 센스지만요)이 선도 좋고 품도 딱 맞고 너무 예쁘다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극찬을 하시더라고요. 80년대에 산 옷이 이렇게도 쓰이는구나... 싶었습니다.
죠다쉬...! 진짜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에요 ^^~
역시 옷은 버리면 안되는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광고회사 센스란 무엇일지 @_@ .. ㅋ
저 이거 완전 공감 !!!!!!!!!!!!!!! +_+ ㅋㅋㅋ
제작년부턴가 조금씩 덜 버리기 시작했는데-_-;
4년 전 봄코트가 꺼내입고픈 오늘이었어요 크하하
오래된 옷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재발견 했을땐 정말 엄청난 뿌듯함이 밀려오는거 같아요 ^^
평소 맘에 안들던 옷도 이리저리 섞어서 새롭게 코디해보면 생각치도 못하게 예쁜 스타일이 종종 만들어 지구 말이죠,ㅋ
요즘은 그재미로 옷장을 뒤집니다 ^^